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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재건축 본격화 "2013년께 착공"

정비계획 용역업체 선정<br>區에 5,605가구 건립 제안

은마아파트 조감도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 중층 재건축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정비 사업이 닻을 올렸다.

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업체로 에이앤유디자인그룹과 선진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이 강남구에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부지면적 24만3,676㎡, 4,424가구 규모의 은마아파트는 용적률 299%, 기부채납(부지 중 일부를 도로나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 10%가 각각 적용되는 59~168㎡형 5,605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중 임대아파트는 731가구이며 조합원 몫을 포함한 일반아파트는 4,874가구다.

일반아파트를 면적별로 살펴보면 ▦59㎡형 390가구 ▦109㎡형 3,084가구 ▦128㎡형 875가구 ▦135㎡형 438가구 ▦168㎡형 87가구 등이다. 현재 조합원은 4,424가구이므로 450가구가량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일반공급 물량 대부분을 59㎡형으로 돌리면 현재 101~115㎡형에 거주하는 조합원은 모두 109㎡형 이상을 배정 받을 수 있다.



조병호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용역업체가 제안한 내용대로라면 115㎡형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이 현재보다 작은 109㎡형에 입주하게 된다"며 "다만 대형 선호도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여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체적으로 예상했던 정비안과 용역업체가 제시한 내용에 큰 차이가 없어 추가 분담금은 1억~2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은마아파트 시세는 101㎡형이 8억~8억5,000만원, 115㎡형이 10억원 선이다.

용역업체 제안에는 또한 ▦학여울 쪽 사거리 광장 및 공원 조성 ▦삼성로변 근린상가 집중 배치 ▦양재천 및 탄천까지 녹지ㆍ보행축 연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강남구는 이번 제안을 바탕으로 오는 2011년 1월까지 정비계획을 입안한 후 2월에 주민공람을 마치고 4월 중 서울시 심의를 마쳐 5월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남구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2013년 7월 중 착공해 2016년에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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