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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조추첨 '바라던'대로

사우디·라오스·말레이시아와 A조

조 1위로 16강전서 우즈벡 피해야

日은 중동 2팀과 묶여 '죽음의 조'


"피하고 싶은 팀을 피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을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라오스와 같은 A조로 편성됐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21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조 추첨을 확인하고는 "일본·이라크·우즈베키스탄·북한 등이 피하고 싶은 국가였다"며 "추첨에서 바라던 대로 무난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A조에서는 사우디 정도가 낙승이 어려울 수 있는 상대로 꼽힌다. 이 감독은 "까다로운 국가가 하나 정도는 함께 편성될 것으로 봤다. 사우디를 꺾을 준비를 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말레이시아·라오스도 남은 기간 잘 분석해 이기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 달 1일부터 훈련에 들어갈 한국은 9월14일 오후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치르고 17일 오후8시 안산 와스타디움으로 옮겨 사우디와 격돌한다. 라오스와의 3차전은 21일 오후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카타르의 불참 선언으로 29개국이 출전하며 각 조 상위 2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과 16강에서 만날 B조는 우즈베키스탄·홍콩·방글라데시·아프가니스탄으로 꾸려졌다. 한국은 사우디를 누르고 A조 1위로 올라가야 B조 1위가 유력한 우즈베키스탄을 피할 수 있다. A조 1위는 B조 2위와 8강행을 다툰다. 일본이 속한 조에는 중동 국가가 2팀이다. 쿠웨이트·이라크·네팔과 '죽음의 D조'에 편성된 일본은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일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여자배구는 숙적 일본과 한 조가 됐다. 한국은 태국·인도·일본과 A조에 편성됐다. 일본·태국과 벌일 조별리그 통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배구는 카타르·카자흐스탄·대만과 A조에 묶였다. 남녀핸드볼은 각각 일본·인도·대만, 중국·태국·인도와 같은 조가 돼 동반 금메달 전선의 걸림돌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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