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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세레소오사카)과 윤빛가람(성남)이 오만을 제물로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려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공격 선봉에 나선다.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후11시30분(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왼쪽 날개 김보경과 중원 조율사 윤빛가람은 지난해 9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오만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에 앞장섰다. 윤빛가람은 전반에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김보경은 후반에 윤빛가람의 패스를 오른발의 추가골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만 전의 ‘좋은 추억’을 가진 김보경과 윤빛가람은 당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원정에서도 승리를 이끌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김보경은 “우리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만큼 이번 경기가 최종예선에서 마지막 경기라고 보고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차전 원정 때도 극적인 동점골로 팀에 귀중한 무승부를 안겼다. 윤빛가람도 “중동 선수들의 기술이 좋고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많이 하지만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종예선 A조 선두 한국(2승2무ㆍ승점 8)은 이번 원정에서 조 2위 오만(승점 7)을 제압하면 카타르와의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만 만일 패한다면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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