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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이혼' 발표… 황제, 여유 찾을까

타이거 우즈(35ㆍ미국)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이혼함에 따라 우즈가 이혼 이후 어떤 경기력을 보일 것인지에 골프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완벽주의자인 우즈가 결혼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제이 싱(피지)의 심리 코치를 지냈던 조 패런트는 “경기를 앞두고 모든 것을 제쳐두는 예전의 강인함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우즈가 얼마나 자신의 앞에 놓인 일들을 구분해서 처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부 스포츠 심리 전문가들은 불안한 상태로 유지되던 결혼 생활을 정리하면서 골프에 전념할 마음의 여유가 훨씬 더 생길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한편 2004년 10월 결혼한 우즈와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의 변호인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플로리다주 베이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이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혼 조건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잡지 ‘피플’은 우즈 부부가 3살 난 딸과 19개월 된 아들의 공동 양육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위자료에 대해서는 1억달러에서 많게는 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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