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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기업 제품 최우선 구매

시, 가산점 확대 등 계약제도 손질

서울시가 약자기업 가산점 확대, 과거 실적 가산점 폐지 등 구매계약제도를 손질해 약자기업 구매를 늘린다.

서울시는 연간 4조8,900억원에 달하는 시ㆍ구ㆍ산하기관의 구매력을 활용해 약자기업을 육성하고 기업 행태 변화를 유도하는 계약제도 혁신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경쟁계약 시 약자기업에 부여하는 가산점을 확대하고 중증장애인시설, 사회적기업, 장애인 기업, 소기업 순으로 배려대상 우선순위를 정해 약자기업의 물품 구매를 늘릴 방침이다.

중증장애인 시설 구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58% 증가한 224억원, 사회적기업과 장애인 기업은 각각 431%, 164% 늘어난 500억원, 517억원이다.

또 약자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화장지나 청소 계약에 대해서는 이들 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신규 인력이나 장애인을 채용한 기업에는 가산점을 늘려 고용 창출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이 주로 담당하는 5억원 미만 일반용역 경쟁입찰 시 실적 가산점을 폐지해 신생 기업에 불리한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강종필 시 재무국장은 "약자기업 제품 구매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진입장벽ㆍ고용에 관한 기업 행태 개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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