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현역인 홍사덕 의원이 서울 종로로 옮기면서 생긴 빈자리인 서구를 김상훈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이 차지했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운 달성군은 이종진 전 달성군수가 낙점됐다.
달서을에는 '와일드 카드'였던 윤재옥 경북지방경찰청장이 공천을 받았다.
친이명박계인 김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인천 부평을에, 유승우 전 이천시장은 경기 이천에 공천을 받았다. 유 후보는 18대 총선 당시 낙천한 뒤 무소속 출마 후 낙선한 바 있다. 신설 지역구인 경기 파주갑에 공천을 받은 정성근 후보는 SBS 나이트라인 앵커 출신이다.
충북 청주흥덕갑의 윤경식, 충남 보령ㆍ서천의 김태흠 공천자는 박 위원장의 충청 조직을 맡고 있다. 충남 서산ㆍ태안의 유상곤 공천자는 지난 2010년 서산시장에 당선됐으나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된 바 있다. 경남 거제는 서울지검 검사 출신의 진성진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무소속)씨 등과 겨룬다.
한편 낙천한 진수희 의원(서울 성동갑)은 이날 재심을 청구하며 "내일(12일)까지 재심 청구에 대한 결과가 오지 않는다면 '나가라'는 것, '쫓아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낙천이 확실시되는 김무성 의원(부산 남구을)은 12일 거취를 표명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출마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탈당해 김현철 후보 등과 연대하거나 국민생각ㆍ자유선진당 등 보수세력과 합칠 것으로 보인다. 낙천한 강승규ㆍ이종혁ㆍ이화수 의원은 공천위가 전체 컷 오프 대상자 중 38명을 컷 오프 검증을 위한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점을 문제 삼았다.
현역 의원 중 하위 32명을 자르는 25% 룰을 적용 받지 않은 공천자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권영세 사무총장은 "단수후보나 지역구가 합구된 후보는 (야당 후보 및 당내 후보 경쟁력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으며 여기에도 해당하지 않은 17명이 컷 오프 조사에서 제외된 '특혜'에 대해서는 "공천위의 재량을 사용했다. 불합리한 면이 있지만 비상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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