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미(27·마스터스GC)와 안선주(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토 겐타쿠 레이디스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이보미는 막판 뒷심으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고 안선주는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치며 강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상금 선두를 달리는 이보미는 2일 일본 야마나시현 나루사와GC(파72·6,587야드)에서 끝난 대회(총상금 8,000만엔·우승 1,440만엔)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첫날 70타, 둘째 날 73타를 쳐 우승에서 멀어 보였으나 공동 22위로 출발한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18홀 만에 순위를 20계단 끌어올린 것이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이보미는 이후 일본의 하라 에리나가 2타를 더 줄여 합계 9언더파로 마치는 바람에 1타 차 2위로 내려갔다. 하라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J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다툼을 벌이던 안선주도 8언더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선주는 지난주 센추리21 토너먼트 우승자.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2승에 도전했던 안선주는 J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올 일본시즌 20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하고 있다. 이보미와 신지애가 2승씩을 올렸고 안선주와 이지희, 전인지가 1승씩을 각각 거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