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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인물도' '풍속화첩-춘의도' 경매 나온다

마이아트옥션 23일 추정가 15억 작품 등 184점 선봬

고려시대 공민왕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마상인물도''

조선시대 혜원 신윤복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18폭 화첩 ''풍속화첩 - 춘의도''

고려시대 공민왕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마상인물도', 혜원 신윤복의 필치가 뚜렷한 풍속화첩이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제16회 메인경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17~22일에는 고서화 및 현대미술·도자·공예품 등 184점, 추정가 15억 원 상당의 출품작을 확인할 수 있는 경매 프리뷰도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공민왕어필진적(恭愍王御筆眞跡)'이라는 글씨가 그림 오른편에 덧붙여진 작자 미상의 '마상인물도'. 좌우가 바뀌었을 뿐 비슷한 구도를 보이는 윤두서의 '마상인물도'보다 연대가 앞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역시 작가를 알 수 없지만 조선시대 춘화로 구성된 18폭 화첩 '풍속화첩 - 춘의도'도 눈길을 끈다. 배경 묘사 없이 인물을 중심으로 간단한 기물만 표현된 그림은 신윤복의 것으로 추정되며, 흔하지 않은 18~19세기 풍속화첩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지난 2002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선시대 풍속화' 전시에도 출품됐던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1억5,0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몸통에 죽순 문양이 새겨진 '청자죽순형주자'는 뚜껑이 없음에도 추정가 4,000만 원에, 심사정의 그림에 유한지가 글을 더한 '산수인물도'는 5,0000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 외에도 100명의 남자아이가 줄싸움·전쟁놀이 등을 하며 노는 모습을 그린 '백동자도 8곡병'(작자미상·6,000만 원),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의 '묵란도 10곡병'(4,000만 원), '백자청화매조죽문호'(7,000만 원)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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