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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양산 부산대병원 백승완 원장

"치료+연구 의료허브로 자리잡을것"<br>'개원 100일' 앞둬


“의료허브란 모든 종류의 질환을 앓는 환자를 편안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병원만 있어서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 병원이 연구기능을 보강하는 것도 진정한 의료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개원 100일을 앞두고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백승완(57ㆍ사진) 원장의 어깨는 무겁다. 양산부산대학병원이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기능이 융합된 의료허브로 자리잡는 길을 닦아야 할 책임감 때문이다.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도시 선정에도 병원의 역할은 크다. 개원 전부터 동남권 최대ㆍ최고의 의료허브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양산부산대병원은 환자러시현상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백 원장은 “타 대학병원의 개원 뒤 환자 증가추이와 비교해볼 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환자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허리 아픈 환자의 경우를 예로 들면 정형·재활 등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치료를 위해 환자가 각각의 치료 관련 시설을 찾아다녀야하는 일반 병원 치료와는 차별화된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대한 주변 기대는 커지고 있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이 개강해 200여명의 연구인력이 집결돼 있으며 향후 의생명 계열의 산학협력 연구단지 등이 조성되면 2,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이곳에서 연구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양 원장의 바람대로 치료와 연구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는 것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가 이곳 부지에 들어서면 사인(死因) 연구까지 이뤄진다. 뿐만 아니다. 그는 “향후 임상시험센터와 재활병원이 유치되면 부산, 양산을 벗어난 동남권 지역 환자를 유치하는 데 가장 큰 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또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설립,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가 편안하게 묵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춰 보다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원장은 또 “교통이 발달하면서 지방 환자가 서울로 가는 ‘빨대 효과’가 있는 게 현실”이라며 “양산 부산대병원의 경우 국내에 몇 대 없는 최첨단 장비를 서울의 병원 못지않게 갖추고 있는데 이런 최첨단 설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지역에 있는 환자들과의 신뢰를 쌓아간다면 동남권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유출은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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