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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피플소프트에 '투항' 권고

주주들에게 인수가격 24달러 제시… 반응은 없어

미국의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자사의인수시도에 저항하고 있는 경쟁업체 피플소프트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투항'할 것을 권고했다. 오라클은 22일 공개된 이 서한에서 자사는 피플소프트 인수가격으로 주당 21달러 선이 적절하다고 보지만 18개월에 걸친 줄다리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보다 높은 주당 24달러를 피플소프트 주주들에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제프 헨리 오라클 회장 명의의 이 서한에서 "피플소프트 주주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지난 19일로 마감된 주식매도 신청에 응한만큼 더이상의 법적 공방이나 방어조치를 삼가고 주주들에게 주식매도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오라클의 인수합병 제의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피플소프트는 오라클의 서한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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