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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아랍의 봄 이끈 활동가 유력"

로이터통신 "와엘 고님 등 물망"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아랍의 봄'을 이끈 활동가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전망했다. 로이터는 이집트의 인터넷 전문가이자 구글 간부인 와엘 고님,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던 단체인 '4ㆍ6 청년운동'과 지도자 이스라 아브렐 파타,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 성공에 크게 기여한 블로거 리나 벤 멤니 등을 유력한 수상후보로 지목했다. 얀 에겔란트 전 노르웨이 외무차관이 "노벨위원회와 위원회의 지도자들은 평화와 관련된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는 가장 큰 국제적 이슈를 반영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논리를 따른다면 올해 일어난 사건 중아랍의 봄이 가장 중요하며 어떤 것도 이와 비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도 크리스천 버그 하프비겐 오슬로 평화연구소 소장과 인터뷰를 가진 후 같은 이유로 고님과 파타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외교비밀문서를 폭로한 위키리크스와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 휴머니스트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 등도 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노벨 평화상에는 모두 188명의 개인 후보와 53개의 단체 후보가 추천돼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오는 30일 마지막 회의를 갖고 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해 10월7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노벨 평화상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劉曉波)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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