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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사관리처 해킹으로 2,150만명 정보 유출

지난 4월 벌어진 미국 연방인사관리처(OPM) 전산시스템에 대한 해킹으로 2,150만명의 개인 신상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초 국토안보부가 400만명 이상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로, 정보 유출 규모는 미국 역사상 최대로 추정된다.

OPM은 연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당국에 신원조사를 요청한 1,900만 명과 이들의 배우자 등 가족을 포함해 총 2,150만 명의 사회보장번호 등이 해커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해커들이 빼돌린 신상정보에는 신원조사 신청자들의 인터뷰 내용은 물론 110만 명의 지문도 포함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 정부는 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이 OPM의 전산망을 침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중국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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