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김윤옥(사진) 여사가 재미동포들에게 태극기 2,000장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임경철(60) 재미태극기보존보급협회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부부를 만나는 자리에서 김 여사에게 3월15일 유관순 열사 탄신일에 맞춰 재미동포들에게 태극기를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태극기는 15일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 플라자 1층에서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생애를 담은 한글과 영문 홍보물도 함께 나눠준다. 이 대통령 당선을 위해 미주 지역에서 ‘나라사랑 명박사랑’ 캠페인을 이끌었던 임 회장은 “유관순 열사가 옥중에서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태극기를 우리 한인들 가정에도 최소 하나씩은 걸어놓아야겠다”고 다짐했다. 1978년부터 사재를 털어가며 태극기 보급사업에 앞장선 그는 2002년부터 유관순 열사 기념운동을 전개하고 장학재단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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