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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모술 등지서 잇단 폭탄테러로 61명 사망, 수십 명 부상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 등지에서 10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잇따르면서 모두 6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현지 군 관계자와 의료진에 따르면 군과 경찰 등을 표적으로 한 차량폭탄 테러가 5차례나 발생해 모술에서만 모두 29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했다. 당국은 이 도시에 대해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모술종합병원의 의사인 안와르 알-주부리는 “많은 시체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그들 대부분은 보안군이었다”고 전했다.



모술은 반정부 테러가 그칠 새가 없는 이라크에서도 가장 치안이 불안한 도시 가운데 하나다. 이 곳은 국내 이슬람 소수파인 수니파 밀집지역으로, 최근 몇달간 시아파가 이끄는 정부 당국을 겨냥한 시위ㆍ테러 등 소요사태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키루쿠크, 티크리트 등 다른 이라크 북부도시에서도 테러가 발생해 8명이 숨졌으며, 수도 바드다드 북쪽 타지 등지에서는 자살폭탄 공격 등으로 모두 20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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