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재개발구역 순례] 길음 뉴타운

2·4구역 지난달부터 입주시작 33평형 분양가보다 1억 올라<br>시세 최고 3억5,000만원대… 매물 거의없어




서울 성북구 길음 뉴타운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목 받고 있다. 길음 뉴타운은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고 투자여건이 비교적 뛰어난 곳으로 꼽히고 있다. 길음 뉴타운은 서울시의‘강북 미니 신도시’건설 구상에 따라 2002년 10월 은평, 왕십리 등과 함께 시범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된 뒤 2년6개월여만인 지난 4월부터 입주가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 길음 2구역의 대우 푸르지오, 4구역의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의 집들이가 한창이다. 서울시가 강북지역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뉴타운 사업의 첫 결실이 길음 뉴타운에서 나오고 있는 셈이다. 길음 뉴타운은 주거 중심형으로 도심형인 왕십리, 신시가지형인 은평 등 나머지 시범 뉴타운 지역과 성격이 다르다. 서울시의 투자규모가 2조원 정도에 이르는 은평 뉴타운과는 달리 1,200억원 정도 밖에 들어가지 않는 소규모 뉴타운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길음 뉴타운 내 최근 입주물량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물량의 절반 6월중 입주 마칠 듯=길음 뉴타운은 기존 재개발구역으로 2003년 1월 입주한 길음 1구역(삼성 래미안 1차)을 비롯해 길음 2, 4, 5, 6, 7, 8구역과 정릉 9구역, 역세권 총 9곳으로 구성됐다. 길음 2, 4구역은 현재 입주 중이고 삼성 레미안 2, 3차인 5, 6구역은 각각 내년 6월과 11월 입주 예정이다. 길음 7, 8구역과 정릉 9구역 등 3곳은 조합설립추진위 인가를 거쳐 지난 12일 서울시로부터 구역지정을 받아 조합설립을 추진중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사업승인을 받고 내년말께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음 전철역 인근의 역세권은 아직 구역지정이 안된 상태이며 오는 2007년께 분양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길음 뉴타운 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가구수는 2010년까지 총 1만600가구 정도이다. 길음 1구역(1,125가구), 2구역(2,350가구), 4구역(1,881가구) 재개발을 통해 5,356가구가 이미 입주를 마쳤거나 집들이 중이며 5, 6구역의 1,627가구도 내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5구역의 아파트 공급규모는 임대주택 90가구, 조합원분 298가구 포함 총 650가구, 6구역은 임대주택 없이 조합원분 651가구를 합해 977가구다. 길음 7구역(559가구), 8구역(1,616가구), 정릉 9구역(1,254가구)과 역세권(200여가구) 등 모두 3,600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매물 소진 속도 빨라지면서 값 상승세=길음 뉴타운 아파트 시세는 지난달 2, 4구역 입주가 시작되면서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33평형의 경우 현재 2구역 대우 푸르지오는 2억8,500만~3억4,500만원, 대림 e편한세상은 2억7,000만~3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분양가격이 각각 1억9,000만원과 2억1,000만원 선이었던 것에 비하면 1억원 정도 오른 것이다. 그러나 e편한세상이나 푸르지오의 매물은 현재 급매물 몇 개를 제외하곤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OK부동산의 정운영 사장은 “e편한세상과 푸르지오 시세는 현재 서울 동북부 지역의 아파트 최고 분양가인 평당 1,07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는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점차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분양권 상태에 있는 5, 6구역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도 1억원 가까이 붙었다. 조합원이 적어 수익성이 좋은 5구역 33평형의 분양권 값은 3억6,000만~3억7,000만원, 지형지세가 뛰어나 남향구조인 6구역 31평형은 3억7,000만~4억원이다. 그러나 아파트나 분양권과는 달리 재개발 지분거래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부의 양도세 강화 등 각종 고강도 규제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