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NN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주마는 '감동의 바다'에 밀려 만년 2인자의 설움을 겪던 '뉴욕블루(미국·4세·레이팅 128)'다. 대상경주에 다섯차례 출전해 복승률 8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그동안 능력에 비해 우승 횟수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감동의 바다가 6세가 되면서 퀸즈투어 무대를 떠난 올해 뉴욕블루가 여왕 자리를 넘본다.
'장풍파랑(한국·3세·레이팅 84)'도 관심을 끈다. 지난 6월 대상경주 데뷔 무대에서 곧장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 무대가 바로 최고의 3세 암말을 가리는 코리안오크스였다. '대상경주의 사나이'로 불리는 김영관 감독(조교사) 소속이라는 점도 감안할 부분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의 뉴욕블루와 장풍파랑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역시 부경 소속인 헤바(미국·5세·레이팅 122)와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 한라축제(미국·4세·레이팅 108), 문세영 기수가 기승하는 베어퀸트로피(미국·3세·레이팅 94) 등이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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