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상품성 등으로 선호도가 높아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삼성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부산, 창원 등지에 잇달아 선을 보인다. 이들 중 포스코 건설과 롯데건설은 창원 지역에 첫 진출이다.
해당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건설사의 경우 분양 성공을 위해 설계,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에 심혈을 기울여 첫 공급을 준비한다. 지역 내 첫 분양을 성공적으로 끝낼 경우 지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줘 추가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의 경우 부산 내 첫 공급 성공에 이어 후속 분양 단지들도 연이어 분양에 성공하면서 지역 내 인기 아파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내 첫 공급인 ‘더샵 센텀파크’를 기점으로 부산 곳곳에 랜드마크 아파트를 조성하고, 분양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더샵 센텀파크’와 ‘더샵 센텀스타’는 해운대 센텀시티가 세계적 인기 주거지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으며, 최고 191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더샵 센텀포레’는 부산發 청약 열기의 시발점이 됐다.
높은 브랜드 선호도는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센텀시티에 공급한 ‘더샵 센텀파크’와 ‘더샵 센텀스타’는 최초 분양가 대비 약 1억 4천~2억 5천 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올해도 지역 내 첫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7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17m², 총 1,458가구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구(舊)창원 도심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다.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진 도심권역에 조성돼, 단지 가까이에서 교육과 교통, 공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경남 창원에 처음으로 ‘롯데캐슬’ 아파트를 짓는다. 합성1동 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총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2011년 ‘래미안 해운대’ 분양 이후 3년 만에 부산에 진출한다. 이번에는 해안가 일대가 아닌 내륙지역이다. 부산 금정구 장전3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장전’은 전용면적 59~114㎡, 총 1,95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3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 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성공적인 첫 분양을 위해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하게 된다. 특히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는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아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아 지역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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