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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고려청자, 박물관서 만지며 배운다

고려청자 교육키트 ‘아름다운 빛깔, 고려청자’를 활용한 비파괴검사.

고려청자 교육키트 ‘아름다운 빛깔, 고려청자’를 활용한 청자 슬라이스.

국립중앙박물관, 초등 교과과정 연계프로그램 ‘신비한 고려청자의 세계’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교과과정과 연계된 ‘신비한 고려청자의 세계’ 교육프로그램을 6월까지 매주 금요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역사문화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유물을 선정해 국립박물관 교육 키트로 제작하고, 이중 고려청자 교육 키트(유물 교구 상자)는 전국의 국립박물관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그간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교육 키트를 학교 단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공개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교육키트 ‘아름다운 빛깔, 고려청자’는 고려청자를 통해 고려 사람들의 생활, 문화, 교류 등에 대해 배우며 고려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청자를 비롯한 다양한 교구들을 활용해 청자의 탄생과 발전과정 등의 내용을 담은 문화사 교육과 청자를 운반하다가 침몰한 배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통해 고려시대 사람들의 의식주와 같은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생활사 교육이 있다. 또 고려에서 만들어진 청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국제교류를 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도록 교류사적인 면에서의 교육도 이뤄진다.



박물관 관계자는 “문헌을 통한 역사에 대한 이해보다는 유물과 관련된 실물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실물 자료를 다양한 교구 형태로 제작하여 우리 유물에 대한 이해 및 역사 학습 효과를 증진시키고 역사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디오라마 교구를 활용하여 청자의 제작과정을 알아보고 유물에 상처를 입히지 않고 내부를 검사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 과정을 볼 수 있어 유물의 보존처리 과정 또한 경험해 볼 수 있다”며 “청자참외모양병과 같은 청자 유물을 살펴보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OX퀴즈와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교구를 통해 고려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학교 연계(교과 연계)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학교 수업 후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3시부터 4시 50분까지 이루어지며, 접수는 3월 10일 0시부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향후 하반기 9월~11월에는 2013년도에 국립박물관에서 새롭게 제작한 “도구가 된 친구들-새로운 생활과 도구” 교구 상자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site/main/index006))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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