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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스타' 다이아몬드 8,300만달러… 보석경매 최고가 낙찰

자두 크기만 한 59.6캐럿짜리 분홍색 다이아몬드(사진)가 세계 보석경매 사상 최고가인 8,300만달러(약 886억원)에 낙찰됐다.

13일(현지시간) 경매주관사인 소더비는 "스위스 제네바의 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이날 진행된 경매에서 '핑크스타' 다이아몬드가 뉴욕 보석세공사 아이작 울프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전까지의 최고가는 지난 2010년 소더비 경매에서 4,620만달러에 낙찰된 24.78캐럿짜리 '그라프핑크' 다이아몬드였다. 소더비의 유럽ㆍ중동본부 보석 부문 총책임자인 데이비드 베네트는 "경매에는 울프를 대신해 한 60대 남성과 아시아인 2명 등 총 4명이 참여했으며 시작 5분 만에 주인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핑크스타 다이아몬드는 내부에 결점이 없고 타원형 형태로 선명한 붉은빛을 띠고 있다. 1999년 아프리카의 드비어스 다이아몬드 회사가 132.5캐럿의 원석 상태로 채굴했으며 슈타인메츠 다이아몬드 회사가 2년 동안 가공하고 광택을 냈다. 전날 소더비와 쌍벽을 이루는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14.82캐럿짜리 오렌지 다이아몬드가 3,150만달러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미술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인 `실버카 크래시'는 이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500만달러(약 1,120억원)에 팔렸다. 이는 2007년에 기록한 워홀 작품의 역대 최고 경매가 7,170만달러를 깬 것이다. 1963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워홀의 교통사고 연작 중 하나로 나무에 충돌한 자동차의 사고 직후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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