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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3년 만에 다시 날다

김하늘이 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 제5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시상자로 나선 김중겸(왼쪽) 현대건설 사장과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용인=이호재기자

연장 접전 끝 이현주 꺾고 우승 김하늘(23ㆍ비씨카드)이 다시 한 번 높이 날아올랐다. 김하늘은 24일 경기 용인의 수원CC 신코스(파72ㆍ6,44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5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이현주(23)와 공동 선두(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두번째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금은 1억2,000만원. ★관련기사 34ㆍ35면 지난 2008년에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하늘은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며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과의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또 2008년 9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3승을 올린 뒤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던 김하늘은 2년7개월 만에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1988년생 용띠 김하늘이 우승하면서 역대 우승자 모두가 동갑내기 용띠인 진기록도 나왔다. 이날 선두 임지나(24ㆍ한화)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하늘은 4타를 줄인 이현주가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자 17번홀(파5) 버디로 동률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첫번째 연장전에서는 나란히 파로 비겼으며 같은 홀에서 치른 두번째 연장전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보기에 그친 이현주를 눌렀다. 한편 총상금을 6억원으로 100% 증액한 올해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명승부와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 등이 어우러진 골프축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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