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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교통사고 치사율 자동차보다 2배 높다”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 치사율이 사륜 자동차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로교통공단이 내놓는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륜차는 교통사고 100건당 4.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륜차는 100건당 2.2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경미한 사고의 경우 차체에 의해 어느 정도 승차자가 보호되는 사륜차와 달리, 운전자에게 위험이 그대로 노출되는 이륜차의 경우 치사율이 사륜차의 2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체 이륜차사고는 2009년 19,122건에서 2013년 16,381건으로 감소추세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 오후 8시에 전체 이륜차 사고발생이 1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오후 8시 ~ 오후 10시가 13.7%를 차지하였는데, 사륜차와 비교하여 심야·새벽 시간대보다는 정오 ~ 오후 10시 사이에 이륜차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륜차사고 발생률은 서울(22,085건), 경기(11,598건) 등의 순이었으나 전체사고에서의 점유율은 울산이 11.1%로 가장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이륜차 사고 건수는 제주가 28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구(276.6건), 전남(266.2건), 경북(255.9건) 등의 순이었으며, 경기(96.0건), 대전(89.1건) 등이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경기(607명), 경북(430명), 서울(396명)의 순이었으나 전체 사망자에서 이륜차사고 사망자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서울이 18.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울산(15.3%), 부산(15.2%), 경북(14.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운전자 연령층별로는 20세 이하(30.2%)가 가장 많았으며, 21~30세, 65세 이상의 순이었는데, 사륜차와 비교하면, 20세 이하의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면허경과연수별로는 5년 미만(37.5%), 15년 이상(19.4%), 5~10년(12.2%)의 순이었는데 특히, 경력 1년 미만의 초보운전자 사고율이 사륜차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아 이륜차 초보운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이륜차의 경우 사륜차와 달리 차체의 주행 안전성 확보가 쉽지 않기에 위험한 곡예운전이나 과시 운전 등은 대형사고로 직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안전운전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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