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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자랑하던 4대강이… 끔찍하다

4대강 총체적 부실… 15개 보 안전성 문제<br>감사원 2차 감사 결과… 수질 관리도 주먹구구

(한국일보 자료사진)


MB가 자랑하던 4대강이… 끔찍하다
4대강 총체적 부실… 15개 보 안전성 문제감사원 2차 감사 결과… 수질 관리도 주먹구구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한국일보 자료사진)











4대강의 16개 보 가운데 15개 보에서 본체의 균열과 하단의 세굴(물에 의해 둑의 기초 부분이 파이는 현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4대강 수질관리를 위해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수치를 적용해야 하는데 하천 기준인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수치를 적용해 당초 목표달성률의 37.5%에 그쳐 수질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14일부터 7월11일까지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4대강 사업 살리기 2차 감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설계 부실로 16개 보 가운데 공주보 등 15개 보에서 세굴을 방지하기 위한 보 바닥보호공이 유실되거나 침하됐다. 보수관리 부실로 공주보 등 11개 보에서는 안전성이 우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질관리 과정에서도 물이 보 안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부영양화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 CODㆍ조류농도 등의 지표를 적용해야 하는데 일반 하천의 BOD를 적용해 당초 수질관리 목표치의 37.5%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또 구미보 등 12개 보는 수문 개폐시 발생하는 충격이 반영되지 않아 수문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칠곡보 등 3개 보는 상하류 수위차로 인한 하중조건을 잘못 적용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훼손될 우려가 높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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