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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개각]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규제 완화해 문화콘텐츠 적극 육성"


"문화예술 분야가 다기화하고 복잡한 사회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31일 개각발표 직후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기반으로 선진화로 가야 하는데 문화예술 분야가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 콘텐츠 산업을 적극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내정자는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와 문화예술 소외층에 대한 안전망 구축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그는 "시대가 많이 변한 것을 고려해 문화 콘텐츠 산업의 규제를 개선해 마음껏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문화 소외계층에 대해 문화예술 안전망을 촘촘히 유기적으로 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종편에 대해 "엄정한 절대평가를 거친 만큼 시청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지상파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정 내정자는 경기도 양평ㆍ가평에서 지난 2000년 4월 16대총선부터 내리 3선을 하는 동안 문방위에서만 활동한 전문가로 꼽힌다. 해병대 헌병 출신이며 천주교 신자로 불교계와도 관계가 원만한 편이다.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정 내정자에 대해 "문화부 업무를 꿰고 있는데다 열정이 있고 실무 디테일에도 강하다"며 "방송환경의 급변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종교갈등 등에 대해 잘 대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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