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일 화성시 포도 수출협의회(영농조합법인)에서'경기 화성 포도 호주 첫 수출 기념식'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호주로 수출되는 물량은 26톤이다.
경기도는 가장 엄격한 검역을 시행하는 호주에 포도 수출이 가능하게 된 것은 경기도 포도 생산자의 재배 기술과 병해충 관리 능력, 한국 식물검역의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호주 포도 시장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호주는 포도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지만 남반구에 위치해 수확시기가 우리나라와 정반대이고 한·호주 FTA 발효를 앞두고 있는데다, 화성 포도가 호주 포도보다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수출 생산자는 화성시포도수출협의회로 40여 회원농가가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등 10여 개국에 연간 170여 톤 포도를 수출하는 영농조합법인이다.
김충범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한·호주 FTA가 정식 발효가 되면 호주산 포도는 45% 계절 관세를 적용받지만, 한국산 포도는 호주 수출 때 무관세 적용을 받아 관세율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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