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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곧 외벌이되는 맞벌이 부부 재무설계는

가족명의 분산 월복리 적금 최대한 활용을<br>월100만원 적립식펀드 불입… 2년후 주택마련 자금으로<br>절세용 연금상품 가입하고 소득 20%는 변액연금상품에




Q. 서울 개포동에 살고 있는 30대의 맞벌이 부부입니다. 1년 뒤에는 외벌이가 됩니다. 현재 맞벌이를 통해 연간 6,000만원(세후)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월 130만~150만원 가량의 추가 소득도 발생할 예정입니다. 2명(6세와 4세)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현재는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작은 아파트가 있으며 시세는 5,000만원 가량입니다. 아파트 구입은 강북구 노원구나 도봉구 쪽의 17~21평형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택마련과 자녀교육비 마련, 노후준비를 위해 어떻게 재무설계를 해야 할 지 조언을 부탁합니다.

A. 재무설계를 문의하신 독자께서는 연간 6,000만원(세후)의 소득이 발생하고 있고, 연간 3,000만원 가량 지출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저축가능액은 3,000만원 가량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적립된 금융자산이 6,700만원이고, 대구에 소형아파트(5,000만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형아파트 구입 계획이 있고, 노후와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는 재무전략이 중요합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재테크에 대한 인식과 자산배분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돈을 모으는 데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위험과 수익을 적절히 활용한 종합적인 자산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급여소득이 대부분인 직장인의 경우 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사례를 들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금보다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기 위한 주택마련 계획을 알아 보겠습니다. 서울 외곽지역 66㎡(20평형) 주택을 구입하려면 1억5,000만원 가량 있어야 하며 빠른 시일 내 마련하려면 일부 대출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시세 1억5,000만원 기준으로 대출을 7,0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면 1억3,000만원 추가 자금이 필요합니다. 첫째가 초등학교 들어 가는 시점으로 예상한다면 앞으로 2년 가량 시간이 있습니다. 현재 예금 6,700만원 가운데 2년 뒤 활용가능 금융자산이 약 4,000만원, 적금불입 6,000만원 합하면 2년 뒤 1억원 자금을 마련하게 돼 지금보다 넓은 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습니다.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3가지 상품을 추천합니다. 월복리 적금 120만원(4인 가족×1인당 30만원)을 불입하면 좋습니다. 이 상품은 확정금리에 일반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 받고, 분기당 1인 1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어 가족 명의로 분산 가입하면 가능합니다. 불입기간 3년제로 적금만료 전 주택마련 할 경우에는 적금담보대출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00만원은 적립식펀드를 가입해 2년간 정기적으로 불입한다면 적립식펀드의 장점인 코스트에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원금보존은 안되지만 추가적인 수익확보 기회도 있습니다. 30만원은 일반 정기적금 2년제로 가입하여 안정된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적절한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연금저축(신탁) 불입이 필수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연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가능하여 소득세율 20% 구간인 직장인의 경우 연말정산 시 8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고, 실적배당 상품으로 추가 수익까지 가능합니다.

적립식 펀드는 월 저축가능 금액의 30%이상 불입해 2~3년 단위로 상품을 조정해 주면 되고, 20% 가량은 변액연금보험 가입을 추천합니다. 변액연금보험은 주식에 투자하지만 연금개시 시점에는 원금을 보장해주고, 주가가 오른다면 그 만큼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어 노후 연금 상품으로 적당합니다.



자녀 추가 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자녀 명의로 확정형 고금리 상품인 월 복리 적금과 실적배당 상품인 적립식 펀드 2가지 상품을 추천합니다. 자동이체로 꾸준히 불입하면 2~3년 단위마다 해지 가능하여 유동적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고, 추가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0대 전ㆍ후에 명심해야 할 재테크 전략은 무엇보다도 소득의 50% 이상은 저축을 해야 합니다.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한다는 생각보다는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공격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도 합니다.

30대의 가장 큰 장점은 장기투자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것인데요. 펀드상품의 경우 장기투자를 통해 단기투자보다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목적성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연금신탁처럼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절세 상품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절세 상품의 경우 연봉이 높을수록 소득공제를 통한 절세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연봉 3,000만원 이상 소득자라면 절세 상품 가입을 최우선으로 삼는 게 좋습니다. 배우자간에는 재정적 결합도 해야 합니다. 맞벌이를 하다 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돈을 각자 관리하게 되는데,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고 씀씀이가 커집니다. 아울러 각종 재무 이벤트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고, 노후에 대한 준비는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맞춤형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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