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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강타자 푸홀스 2893억에 LA 에인절스 행
입력2011-12-09 13:47:36
수정
2011.12.09 13:47:36
10년 연속 3할ㆍ30홈런ㆍ100타점 ML 대표 강타자…세인트루이스 우승시키고 6주 만에 결단
매머드급 이적이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를 강타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1)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구애를 뿌리치고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AP통신은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6주 만에 에인절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계약내용은 10년에 무려 2억5,400만달러(약 2,893억원). 1년에 약 289억원씩을 벌어들이게 된 셈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말 뉴욕 양키스로 옮기면서 사인한 10년 2억7,500만달러에 이은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타율 3할ㆍ30홈런ㆍ100타점 이상을 달성하면서 통산 3차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자유계약선수(FA) 푸홀스는 원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잔류 또는 마이애미 이적 사이에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에인절스의 파격 베팅에 ‘서부 개척’으로 마음을 돌렸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에인절스는 올 시즌 86승76패로 지구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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