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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3개지역 분산배치 바람직"

[지역마다 '과학벨트 해법' 홍보전 치열]<br>광주·전남-본원, 대구·경북-제2캠퍼스, 충청-제3캠퍼스<br>강운태 광주시장, 한나라당에 건의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8일 광주시청을 방문한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등에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분산 배치를 한나라당 당론으로 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강시장은 이날 "과학벨트는 대통령 공약에 얽매이지 말고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3각 벨트로 해야 하며, 광주ㆍ전남에 본원, 대구ㆍ경북에 제2캠퍼스, 충청권에 제3캠퍼스로 분산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나라당 차원에서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시장은 이어 "중이온가속기는 지반의 안정성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진 발생이 전무하고 지반이 안정된 호남권에 설치돼야 하며 대구ㆍ경북권과 충청권에는 비슷한 규모의 캠퍼스를 두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강시장은 특히 특별법에 정한 연구•산업기반 구축 및 집적도를 비롯해 정주환경, 접근 용이성, 부지확보 용이성, 지반 안정성 등 5가지의 요건이 최적이라며 과학벨트가 광주ㆍ전남에 입지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강시장은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과학벨트의 '호남 양보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남 양보론' 주장의 배경은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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