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미술 이야기
■미술, 만화로 읽다(정숙경 지음, 한길아트 펴냄)= 자칫 어렵다고 여기기 쉬운 미술에 대한 설명이 읽기 쉬운 만화로 나왔다. 미술이론 학자인 저자가 직접 글과 그림을 엮어 내용도 충실하다.
미술의 기원에서부터 미술작품의 형식과 조형원리, 장르의 특성, 기호학과 포스트 모더니즘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면서도 딱딱한 설명보다는 미술을 어떻게 이해할 지에 초점을 맞췄다.
24개국 가정의 다양한 식탁 요리
■헝그리 플래닛(피터 멘젤ㆍ페이스 달뤼시오 지음, 윌북 펴냄) = 사진기자인 남편과 작가인 아내가 아프리카 난민촌부터 중국의 시골마을,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 그리고 경제대국 미국 등 24개국 30여 가정의 식탁을 조사해 사진과 글을 함께 엮어 출판했다. 저자는 각 가정이 일주일 동안 어떤 음식을 구입해 어떻게 요리해 먹어치우는지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바쁜 아빠, 집에서 저녁 먹기 1년
■아빠와 함께 저녁 프로젝트(카메론 스태레처 지음, 로그인 펴냄)=하버드 법대 출신으로 뉴욕에서 변호사로 잘 나가던 저자가 문득 가족 안에서 아빠자리를 잃은 자신을 발견한다.
책은 일주일에 5번은 집에서 저녁을 먹고 가끔은 요리도 하겠다고 선언한 그의 생생한 1년을 담고 있다. 수입은 반으로 줄었지만 되찾은 가족의 의미는 곱절이었다.
에도시대 무사들 그린 단편집
■비검추풍초(후지사와 슈헤이 지음, 신원문화사 펴냄)=일본의 대표적인 시대소설 작가인 저자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무사들의 인간적인 이면을 다룬 9편의 단편을 내 놓았다.
주인의 음식을 먼저 먹어보고 독을 감별하다 실명한 무사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한 사랑과 명예를 그린 '맹인검의 명예'는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일본 영화 '무사의 체통' 원작이 됐다.
생쥐와 친구들 보물 찾기 나서
■꿀꿀꿀 아줌마, 뭘 찾아요?(사토시 이타야 지음, 은나팔 펴냄)=꼬마 생쥐 안나가 잃어버린 보물을 찾기 위해 돼지 아줌마를 비롯한 동물 친구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다.
간절하게 찾아 헤매던 보물이 결국 자신이 들고 있던 바구니 속에 있었다는 사실은 마테를링크의 '파랑새' 만큼이나 깊은 깨달음과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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