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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평양의 대규모 주택단지인 '미래과학자거리' 건설 현장을 시찰해 눈길을 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방은 물론 해외 방문 때도 열차를 고집한 것과는 대조적인 데다 장거리 시찰도 아닌 평양을 둘러보면서 비행기에 몸을 실어 유별난 전용기 사랑을 보여준 것.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전용기를 타시고 미래과학자거리 건설장을 부감하신 다음 현지에 나와 건설사업을 지도하셨다"고 전했다.
'평양 중심부'라고 불리는 중구역에 조성 중인 '미래과학자거리'는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이 건설된 대동강 호안도로를 축으로 최고 수준의 주택과 서비스 시설을 모은 주택 단지다.
김 제1위원장은 전용기에서 내려 건설 현장을 돌아보며 1단계 건설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까지, 2단계 건설은 당창건 70돌(10월10일)까지 반드시 공사를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래과학자거리는 당의 과학중시, 인재중시 정책을 힘있게 과시하는 거리가 돼야 한다"며 당 건설정책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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