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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하게 첫 해외순방 떠나는 정의화

정의화 국회의장

의장

국회정상화 견인차 역할한 뒤 3~13일 남미로 첫 의장 외교 나서

한·멕시코 FTA, 남북관계 협의와 기업들 남미진출 지원 모색

지난 8월에는 정국경색으로 아프리카 순방 취소

‘인내’와 ‘뚝심’의 정치로 지난 30일 국회정상화를 이끌어낸 정의화(사진) 국회의장이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5월 말 취임이후 처음으로 해외순방에 나선다.



정 의장은 1일 일제히 국회 상임위원회가 문을 열고 국정감사 준비 등에 돌입하자 3일부터 13일까지 멕시코와 우루과이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여야 의원들도 동행한다. 정 의장은 당초 지난달 26일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27일, 늦어도 10월1일부터 남미를 순방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여당의 단독국회 요구를 거부하고 30일로 본회의를 늦췄다. 순방일정도 3일로 늦췄다.

이에 따라 3일 밤 멕시코를 찾아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과 남북관계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어 수교 50주년이 된 우루과이도 방문해 기업들의 현지 진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하지만 순방일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첫 일정으로 잡아놨던 에콰도르(중남미카리브국가공동체 차기 의장국) 방문이 취소됐다.정 의장은 지난 8월에는 아프리카(남아공 앙골라)를 방문하려다가 정국 경색을 감안해 취소한 바 있다. 지난해 강창희 당시 국회의장도 9월29일부터 10월12일까지 몽골·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를 방문하는 등 역대 의장들은 국감 기간을 활용해 해외 순방을 많이 해 왔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의장께서 화합정치의 결실을 본 뒤라 순방을 결심했고 남미에서도 국익을 위해 의장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다만 에콰도르에선 의장이 온다고 대통령주재로 회의까지 했는데 무산돼 서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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