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3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 의원의 재산은 총 2조43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81억원이 증가했다. 재산 증가액 기준으로 따져봐도 전체 의원 중 1위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보유주식 평가액이 1,156억원 늘었으며 배당·이자소득 등으로 예금도 25억원 증가했다.
다만 정 의원이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만큼,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경우 주식 백지신탁 여부에 따라 큰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4·24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안 대표는 지난해에 비해 261억원이 줄어든1,569억원으로 신고됐다. 안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안랩 주식의 평가액이 종전대비 257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고(故)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105억원 증가한 985억원을 신고해 안 대표의 뒤를 이었다. 김 의원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 주식 평가액만 773억원에 달했다.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의 경우 토지·건물 등 부동산 재산이 539억원에 달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억원 가량 늘어난 177억원을 기록했으며, 강석호(163억원), 김무성(137억원), 정의화(102억원) 의원 등도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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