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3일 박근혜 전 대표의 본격 활동 시점에 대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대표 때 살인적인 일정을 수행해 왔고 국민 앞에 모든 것을 검증 받고 드러냈다. 자신이 본격적으로 나서도 국민이 상식적으로 이해해줄 시점이 되면, 기회가 되면 그렇게 (활동)할 것이고 다가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5년 임기의 대통령이 최소한 4년 동안은 일할 수 있도록 경쟁자들이 조용히 있어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지 않은 게 오히려 구태정치이자 잘못된 정치”라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이 의원은 “일부 당 지도부 또는 당직자들이 총선이 9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선거가 어렵다느니 뭐니 예단하는 행태를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내년에 선거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지도부는 스스로가 내년 선거에 안 된다는 것 아니냐. 자신 없는 사람은 스스로가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광주 서구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석패율에 의존한다든지,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데 만족한다든지 하는 건 나를 모욕하는 말”이라며 “석패율 제도는 반민주적이고 평등ㆍ보통 선거에도 맞지 않아 가장 반대하는 제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국립장애인도서관을 설립하는 내용의 ‘도서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의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해 ‘국립장애인도서관’을 설립하고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서비스 강화를 추가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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