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존경받는 기업ㆍ기업인’ 영예의 대상에 LG전자와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기업 부문 최우수상에는 현대중공업과 신한은행이, 기업인 부문 최우수상에는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뽑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서울경제가 공동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존경받는 기업ㆍ기업인 대상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 상은 지난 2004년 제정된 뒤 해마다 학계ㆍ연구기관ㆍ경제단체 및 100여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동안 참여해 엄정한 심사와 평가로 그해의 수상기업 및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상의 권위를 위해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단 만장일치제를 채택, 운영함에 따라 올해는 예년과 달리 기업인 최우수상을 한 분만 선정하게 됐다. 올해 시상식은 이윤호 지경부 장관, 임종건 서울경제 사장과 전경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오후3시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프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열린다. 기업 부문 대상을 받는 LG전자는 고객만족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이고 윤리경영ㆍ투명경영에도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심사위원단은 “LG전자는 끊임없는 혁신활동으로 경쟁력을 높여왔고 친환경제품 개발로 환경보전에도 앞장서왔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기업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이 포스코 회장은 지배구조와 기업윤리 면에서 다른 기업의 모범이 돼왔고 왕성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돌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 회장은 세계 처음으로 차세대 철강제조 공법인 ‘파이넥스’ 기술을 개발하면서 세계 철강업계에서 포스코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현대중공업은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으로 조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세계 1위의 조선강국으로 성장시킨 공로가 인정됐고 신한은행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불안한 금융환경에서도 뛰어난 리스크 관리능력을 보이는 등 혁신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인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구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을 내려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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