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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사회공헌사업은 멈추지 않는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자동차업계의 심각한 불황 속에서도 '사회공헌 선도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다져가고 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사회공헌 정착 풍토는 현장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에게도 적잖은 모범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해 총 1만333명이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직원 3명당 1명이 참여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2007년에 비해 간부사원보다 현장 직원 및 가족의 자발적인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사활동 인원 중 현장 직원의 비중은 2007년에 비해 18%, 직원가족은 8% 각각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가 다양한 테마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및 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현대차는 또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했다. 일반적인 기금 전달보다는 장애인 보호장구 수리센터 신설(1억5,000만원), 장애학생 계절학교 운영(3,000만원), 저소득 어르신 보행보조기 530대 제공(8,000만원), 저소득층 학생 교통비 및 교복 지원(2억원)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저소득층에 사랑의 PC 500대 기증, 농촌지원금 확대, 울산지역 배 사주기 운동 등에도 총 5억원을 기금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자동차 기업답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선정된 사회복지단체에 그랜드스타렉스 7대, 클릭 7대 등 총 14대의 차량을 기증했으며 장애인 및 사회복지시설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도 실시했다. 울산공장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1사1촌을 훨씬 넘어선 1사업부 1촌 자매결연이다. 2007년 3월 15일 울주군 12개 마을과 울산공장 12개 사업부간에 자매결연을 맺은 울산공장은 자매마을의 도로정비와 청소, 마을공동 쓰레기 수거함 설치 등 대대적인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또 모내기, 과일 수확 등 바쁜 농번기 철의 일손 돕기에도 힘을 보탰다. 해당 마을별로 주말농장을 개설하거나 농산물 수확, 옹기제작, 고기잡이 등 독특한 가족동반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가족까지 참여하는 1사업부 1촌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자매마을에서 수확한 쌀과 토마토, 양파, 배 등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지역 농가의 농산물 판로개척에도 기여했으며 직원과 가족들이 옹기, 다도, 두부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에 참여함으로써 농촌과 친밀해지는 계기도 마련했다. 울산공장 각 사업부와 사내동호회, 가족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도 중점 활동 중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차상위계층의 노후한 주거공간을 대상으로 총 136가구의 집을 수리했다. 봉사단원들은 도배와 장판, 싱크대를 교체하고, 지붕의 누수부분 수리와 창문교체, 칠 작업 등 평소 낡거나 고장으로 사용이 불편했던 주거시설을 수리해 주었다. 회사 차원의 대규모 행사뿐만 아니라 울산공장 각 팀과 사내동호회의 발로 뛰는 봉사활동도 이어졌다. 이들은 평소 유대관계를 맺어 온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 독거노인 돌보기, 생활고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겼다. 현대차 홍보3팀 이동철부장은 "현대차가 경영상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사업만큼은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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