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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82% "혼인빙자간음ㆍ간통죄 폐지 반대"
입력2009-09-17 16:47:10
수정
2009.09.17 16:47:10
혼인빙자간음죄와 간통죄 폐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과연 미혼남녀들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16일 미혼자 커뮤니티서비스 프렌밀리(www.frienmily.com)에 따르면 최근 전국 20∼39세의 미혼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인빙자간음죄와 간통죄 폐지에 대해 남성은 찬성이, 여성은 반대가 많았다.
혼인빙자간음죄 폐지에 대해 찬반을 묻자, 남성 응답자의 63.86%는 '폐지에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81.82%의 응답자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찬성 이유로 남녀 모두 과반수 이상이 '여성 스스로 의사결정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지 형법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남 53.33%·여 52.94%)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21.67%)을, 여성은 '여성을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주체로 비하하는 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29.41%)을 뽑았다.
반면, 폐지를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남녀모두 '사회적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남 46.67%·녀 54.17%)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여성을 보호하는 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31.11%)이란 대답이 많았고, 여성은 '폐지해도 될 만큼 우리의 성 의식이 성숙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37.50%)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7%에 신뢰수준에서 ±3%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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