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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부산상의회장 "부산 신공항 건설, 국가 경쟁력 한 단계 높일 것 "

항만·공항·철도 물류삼합 갖춰 국부 창출 전진기지로 삼아야


"부산의 신공항 건설은 영남권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조성제(사진) 부산상의회장은 7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부산 신공항 건설 요구는 지역 이기주의에서 나온 편협된 욕심이 아니다" 며 "반드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도시 육성 전략 관점에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조 회장은 "시민과 지역경제계의 염원인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현재 정부가 영남권 항공수요 조사와 입지 선정을 포함한 신공항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라 며 "남은 임기 동안 부산 신공항 건설에 지역 경제계의 총력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상하이와 뉴욕, 로테르담, 싱가폴 같은 도시들은 항만과 국제공항, 철도 등 이른바 '물류삼합'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등 국부 창출의 전진기지가 되고 있다" 며 "부산도 이들 도시와 견줘 전혀 손색 없는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우리나라 최대 항만을 갖고 있는 부산의 지역적, 산업적 중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은 세계 5위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과 해양산업 클러스터 형성, 금융중심지 기능 및 MICE 산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성장중"이라 며 "이와 함께 해양레저, 크루즈 산업과 연계된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대륙횡단철도 기종착지 기능과 북극항로 전진 기지 등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국제 관문 도시로 우리나라 국부 창출을 위한 노른 자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은 이 같은 천혜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국제공항 기능 탓에 글로벌 도시 성장에 분명한 한계를 노출하고 있고, 이는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부산은 김해공항의 운영시간을 줄여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활용하고, 가덕도에 5조 9,000억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소음 공해없이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선 전용 활주로 1본을 갖춘 신공항을 건설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며 "이는 앞으로 추가 확장이 곤란한 인천공항을 보조하는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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