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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FOMC 우려ㆍ지표 부진에 하락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다 경기 지표 부진의 여파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1.23포인트(0.26%) 떨어진 1만5,837.8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73포인트(0.49%) 하락한 1,781.5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44.56포인트(1.08%) 떨어진 4,083.6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미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가 지난해 4ㆍ4분기에 순익 10억 달러, 주당 순익 1.5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캐터필러 실적은 전년 동기의 순익 6억9,700만 달러, 주당 순익 1.04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지난달 주택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이 총 41만4,000채(연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평균인 45만채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상무부는 또 전달 판매 실적도 당초 46만4,000채에서 44만5,000채로 낮춰 수정했다.



또 신흥국 금융불안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지만 연준의 출구전략 지속 전망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28~29일 회의에서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경우 신흥국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 신흥국 위기 조짐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통화가치는 급락세가 다소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달러당 8.0024페소에 거래되며 지난주 금요일 8.0130페소보다 하락(통화가치 상승)했다. 또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던 터키 리라화 가치도 이날 달러 대비 2.2935리라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의 2.336보다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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