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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입 벌리고 있는 아이 '코 막힘' 때문
입력2008-10-01 11:50:56
수정
2008.10.01 11:50:56
건강칼럼
[리빙 앤 조이] 입 벌리고 있는 아이 '코 막힘' 때문
건강칼럼
박원석 야탑 함소아한의원 원장
코는 외부와 통하는 폐의 출입문이다. 코를 통해 들이마신 깨끗한 공기가 폐로 가고 폐에서 걸러진 나쁜 공기는 다시 코를 통해 몸 밖으로 나간다. 그런데 요즘 같은 환절기가 되면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혀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만약 오랫동안 코막힘이 지속된다면 쉽게 피로를 느낄 뿐 아니라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입 안과 목이 항상 건조해지고 입과 입술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음식을 씹지 않고 삼켜 위장 기능이 약화되기도 한다. 학생들은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감기나 비염 뿐 아니라 코가 막히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콧속 통로가 좁아졌거나 오랫동안 콧물이 나와 콧속이 부었을 때, 코에 찬바람이 들었을 때, 콧속에 열기ㆍ화기가 들었을 때, 코뼈가 휜 경우 등이다.
콧속의 통로가 좁아지는 경우는 콧속에 혹과 같은 군살이 생겼을 때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비치(鼻痔)’라 부르고 서양의학에서는 ‘비강ㆍ부비동 양성 종양’이라고 한다. 주로 폐에 열담(열이 있는 병리적인 물질)이 쌓여 기혈(氣血) 순환이 되지 않아 생긴다. 따라서 열담을 제거하면 군살이 줄어들어 숨쉬기가 편해진다.
오랜 시간 동안 콧물을 흘려도 코 막힘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콧속이 콧물로 채워져 막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막이 부어 콧속 간격이 좁아져서 막힌다. 부비동염이나 만성비염에서 자주 나타난다. 가정에서 녹차를 진하게 끓인 뒤 시원하게 식혀서 약간의 소금을 넣은 후 그 물로 콧속 씻기를 반복해도 코가 편해진다.
찬 음식을 즐겨 먹거나 찬바람만 불면 코가 막히는 사람도 있다. 보통 머리가 띵 하거나 재채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편이다. 이럴 때는 의식적으로라도 땀을 내야 한다. 그래야 몸 속의 찬 기운이 잘 빠진다.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이불을 덮고 누워서 땀을 내면 좋다.
콧속에 열기나 화기가 가득 찬 것도 코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속열이 많거나 감기가 오래 돼 코에 열이 맺힌 경우다. 이런 사람들은 가슴이 답답하고 코딱지가 많이 생기는 편이며 찬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심하게 흐느껴 울고 나서 코가 막히는 것은 화기가 가득 찬 경우다. 화기 때문에 코가 막히기 시작하면 치료기간이 오래 걸린다.
간혹 코뼈가 선천적인 기형이나 외상으로 인해 휘어서 코가 막히기도 한다. 양 콧구멍 중 휘어진 방향 반대쪽에서만 코막힘 증상이 있다. 코뼈가 휘어졌을 때는 성형수술을 해서 코뼈를 바로 잡아야 한다. 단 콧물ㆍ재채기 등 비염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는 먼저 비염치료를 할 것인지, 코뼈 수술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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