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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본금리, 연내 두배쯤 인상될듯"

"美 기본금리, 연내 두배쯤 인상될듯" • 美 물가ㆍ고용지표, 금리인상 가능성 높여 • 美 금리인상‥한국시장 악재로 재부상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안에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1%에서 최소한 2% 수준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월가 전문가들이전망하는 것으로 10일(이하 현지시간) 분석됐다. 경제금융정보 전문 서비스 블룸버그가 FRB와 직거래하는 프라임딜러 23개사를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14개사가 연방기금 금리가 연내 2-2.2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금리 인상이 1.5-1.75%에 그칠 것으로 내다본 케이스는 9개사였다.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몇차례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최고 5회에서적게는 2회로 응답이 나왔다. 블룸버그 조사는 지난 4월 26-29일에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오는 30일 소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해 1.25%로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번주 23개사 모두가 동의했다고 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 3월 이후 미국의 신규고용 통계가 계속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여온 상황에서 앨런 그린스펀 의장을 비롯한 FRB 지도부가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할 것임을 잇따라 시사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에 따라 프라임딜러들이 앞서에 비해 금리 인상폭 전망을 속속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수석애널리스트로 앞서 FRB에서 일했던 래리 캔터는 FRB가얼마 전까지 '점진적이며 단계적'인 인상을 예고했지만 "앞으로 몇달 사이 그런 표현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는 JP 모건 등과 함께 연내 금리가 2.2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케이스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8일 FRB의 금리 인상이 월가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다음날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9일 "미국의 고용 회복이 모든 부문으로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고용 개선이 서비스 등 일부 분야에만한정된 것이라면서 따라서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왔다. FRB의 금리 인상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 것이냐는 점에 대한 관측도 분분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채 수익률 추이도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예고하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는 분석이다. 즉 국채 10년물과 2년물간 수익률 차이가 좁혀지는 추세로 이는 FRB가 금리를그만큼 더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임을 예고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지난 94년 FRB가금리를 한꺼번에 2.5%포인트 올려 연방기금 금리가 5.5%까지 치솟았을 당시 10년물과 2년물간의 수익률 차이가 0.1%포인트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현재 국채 10년물과2년물간 수익률 차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좁은 약 2%포인트 수준이다. FRB의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시사하는 조짐은 또 있다. 미국의 수입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 정부는 10일 5월중 수입물가 상승폭이 지난 1년여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것은 올해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지난 2000년의 3.4% 이후 가장 높은 2.7%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데 뒤이은 것이다. 그린스펀 의장이 "디플레가 더 이상 (통화정책상) 핵심 이슈가 아니다"라고 말한지 불과 2개월여 만에 인플레가 본격적인 이슈로 등장한 셈이다. 월가 관계자들은 FRB가 아직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미상승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택모기지 전문 금융업체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물 모기지율이 이번주 평균 6.30%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3월의 5.38%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모기지 신청률도 계속 떨어지고 있만?금리차를 활용하는 리파이낸싱(금리가 떨어지면 모기지를 새롭게 계약해 그 차이만큼 이득을 취하는 것)도 지난 2년여 사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미모기지금융협회(MBA)가 분석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4-06-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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