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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건축문화大賞] “휴게소내 편의시설 더욱 늘릴 것”

[인터뷰] 건축주 한범성 도로공사 시설처장


“고속도로 휴게소가 단순히 먹고 배설하는 곳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편히 쉴 수 있고 각종 정보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범성(54ㆍ사진) 한국도로공사 시설처장은 최근 변신하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해 자부심을 감추지 않는다.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을 들려 본 사람이라면 이 같은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의 더럽고 불결했던 화장실이 아니라 실내에 조경공간까지 마련된 깨끗한 화장실이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도로공사의 휴게소가 이같이 바뀐 것은 월드컵이 계기가 됐다. 2000년 당시 정숭렬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호텔급으로 정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화장실 ‘개혁’이 이뤄졌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환기보다 자외선 즉, 햇볕이 필요하기 때문에 창문, 천창 등을 대폭 늘렸다. 또 일자 배치돼 있던 화장실도 다각도로 배치하고 마감자재 역시 고급화 시켰다. 고속도로 휴게소 건립은 원칙적으로 현상공모로 지어진다. 한 처장은 “최근 현상공모작품 선정 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대로 제공할 수 있냐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주위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설계를 중요시한다. 대표적인 휴게소가 옥계휴게소, 인삼랜드휴게소 등이다. 한 처장은 “앞으로 휴게소의 상업시설을 줄이고 인터넷실, 파우더룸, 모유 수유실 등의 편의시설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며 “이윤보다는 공익적 편익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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