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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W 쾌속질주 예감

부산모터쇼 공개 후 딜러·고객 큰 호응… 전시장에 문의 쇄도<br>내달 1일 시판… 신형 싼타페와 승부 관심


쌍용자동차가 최근 '2012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에 맞춰 공개한 신형 '렉스턴W(사진)'이 호평을 받고 있다. 쌍용차는 요즘 성장세가 두드러진 코란도Cㆍ코란도스포츠와 함께 렉스턴W가 국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강자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판될 렉스턴W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세계 최초로 렉스턴W가 공개된 부산모터쇼 쌍용차 전시관에는 전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딜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전국 전시장에서도 일반인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차기웅 쌍용차 홍보팀 차장은 "렌더링 이미지 공개에 이어 부산모터쇼에 차량이 선보인 후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언제부터 전시장에서 차량을 만나볼 수 있는지, 시승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렉스턴W는 현대차 베라크루즈, 기아차 모하비 등 프리미엄 SUV시장의 강자를 노리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신형 싼타페를 정조준하고 있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기존 2.7 모델은 없애고 2.0 단일모델로만 출시해 2.7(LPG)과 2.4 모델을 없앤 채 2.2와 2.0 모델로만 출시되는 싼타페와 정면 대결을 준비 중이다.

쌍용차는 렉스턴W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내수시장에서 국산차업계의 침체 속에도 쌍용차는 지난해 출시된 코란도C와 올해 초 나온 코란도스포츠가 지난 4월까지 각각 3,991대, 7,731대나 팔려나가며 과거의 영광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렉스턴W를 월 1,000대가량 팔아 프리미엄 SUV시장의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것이며 6월 말부터는 수출도 시작할 계획"이라며 "렉스턴W는 SUV 명가 쌍용차를 이끌 주역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렉스턴W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외관과 엔진 등 쌍용차의 브랜드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확 바꿔 사실상의 신차나 다름없는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 모델로 '걸작(Work of Art)' '세계적 수준(World Class)'을 강조하기 위해 'W'를 서브네임으로 강조했다. 특히 렉스턴W에 탑재된 2.0리터 e-XDi200 LET 한국형 디젤 엔진은 경사나 곡선이 많고 도심 교통 정체가 빈번한 국내의 도로환경에서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출력이 155마력이며 연비는 기존 렉스턴에 비해 20% 이상 향상된 13.7㎞/리터(2WD 자동변속기 기준)를 실현했다. 가격 2,700만~3,6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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