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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다이제스트] 알프스 산골마을 대형거울 이용 햇볕 들게

스위스와 인접한 이탈리아의 알프스 산골 비자넬라 마을은 17일부터 대형거울을 이용해 마을에 해가 들도록 하고 있다. 마을이 해발 1,000m의 높은 산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어 지금까지 185명의 이 마을 주민들은 겨울철이면 몇 달 동안 햇빛이 비치지 않아 한기가 도는 음지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천재(天災)'를 타개하기 위해 짜낸 궁리가 가로 8m, 세로 5m 크기의 초대형 거울을 마을 뒤편의 절벽 측면에 설치해 컴퓨터 작동을 통해 해를 따라 움직이도록 함으로써 마을에 햇빛이 비치게 하는 것.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다른 산간 오지 마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이 거울의 설치 및 운영비는 10만유로(13만1,000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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