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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이름을 딴 대학이 탄생했다. 부산의 동서대는 26일 단과대학인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을 신설하고 오는 9월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의 이름을 대학 명칭으로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은 영화과ㆍ뮤지컬과ㆍ연기과 등 3개 학과로 구성되며 교수진은 기존의 영화 전공 및 공연예술학부 교수들, 임권택 감독과 함께 활동해온 영화인들이 겸임 교수 또는 특강 강사로 강단에 선다. 특히 동서대는 지난 23일 임 감독을 석좌교수로 위촉했다. 동서대는 이번 영화예술대학 설립에 이어 ‘임권택 영화연구소’도 교내에 설치ㆍ운영할 방침이다. 영화연구소에는 임 감독이 연출한 100편의 영화와 포스터 등 임 감독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보관ㆍ전시하게 된다. 박동순 동서대 총장은 “한국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임 감독의 이름을 후세에 길이 남기고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전수하는 특성화된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을 만들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이 대학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같은 권위 있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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