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손으로… 10대들 충격 실태
10명 중 3명 하루 3번도 안돼보건당국, 청결 습관 캠페인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10대 학생 10명 중 3명은 하루 세 번도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연령별 손 씻기 빈도 실태 조사를 한 결과 10대는 하루 평균 5.1회 손을 씻는 것으로 나타나 ▦20대 7.6회 ▦30대 9.6회 ▦40대 8.7회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10대 응답자의 52%가 하루 4~6회 손을 씻는다고 답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하루 3회 이하 손을 씻는다고 답한 사람도 29.4%나 차지했다. 다른 연령대에서 하루 3회 이하로 손을 씻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 9.8% ▦30대 8.2% ▦40대 8.1% 등 대부분 10% 미만을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들의 손 씻기 습관 형성을 유도하고 여름철 감염병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20일 서울 한성여고를 시작으로 '손에서 손으로, 30초의 기적' 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캠페인은 30초 동안 손을 깨끗하게 씻을 경우 약 6만마리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으며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것만으로 모든 감염성 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A(H1N1) 발생 당시 전 국민의 손 씻기 운동이 감염 극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며 "전 국민의 손 씻기 생활이 정착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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