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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중 대사 전격 교체

최병관 대사 이임, 지재룡 신임대사 곧 부임 김정은 새판짜기, 견책설 등 추측 만발 북한이 지난 4월 부임한 최병관 주중 대사를 6개월만에 전격 교체했다. 최대사의 후임으로 지재룡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부임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24일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최병관 대사는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과 일부 주중 외교 사절들에게 이임인사를 하고 지난 23일 평양으로 떠났다. 일각에서는 주중 대사의 전격 교체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 보임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이뤄진 점으로 미뤄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새판짜기’가 시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재룡 당 국제부 부부장은 25일 평양에서 중국군의 6ㆍ25 참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후 이른 시일 내에 베이징에 정식 부임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지재룡 신임 대사는 이미 중국 외교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 4월 부임한 최 대사가 이번에 6개월만에 전격 교체된 것은 과거 주창준 전 대사가 1988년부터 약 12년간 근무한 데 이어 최진수 전 대사 역시 2000년부터 10년여 베이징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베이징의 외교가에선 최 대사가 베이징에 부임한 후 외교적 활동이 상당히 적었다는 점으로 미뤄 그의 건강이상설과 함께 그의 임무 수행에 대한 견책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5월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을때 당초 베이징에 머물던 북한 피바다 가극단의 ‘홍루몽’을 관람할 것이 예상됐으나 공동 관람이 불발되고 김 위원장이 특별 전용열차편으로 서둘러 떠나는 등 북-중간에 불협화음설이 나돌았고 북측은 최대사에게 그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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