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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집값 상승률도 '南高北低'

2004년이후 남부 21%, 북부 11% 올라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도 서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부 지역이 북부 지역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회사 부동선써브에 따르면 2004년 1월 이후 경기도(군 지역은 제외)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한강 이남 지역의 상승률이 한강 북쪽 지역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 남쪽에 과천시, 용인시, 안양시, 의왕시, 군포시 등 19개 시의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21.14%였으며 북쪽의 고양시, 구리시, 파주시, 의정부시 등 8개 시는 평균 10.97% 상승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과천시로 51.98%였으며 용인시와 의왕시가 각각 40.48%, 38.68%로 뒤를 이었다. 안양시(36.68%), 성남시(36.35%), 군포시(35.11%) 등의 오름폭이 컸으며 남부지역에선 오산시(-8.86%), 평택시(-2.05%), 시흥시(-2.07%), 화성시(-1.04%) 등 4개 시를 제외한 15개 시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북부에선 고양시가 22.4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고양시와 파주시(3.94%)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시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서울도 강남과 강북의 상승률 차이가 큰데 경기도도 마찬가지”라며 “경기 남부 지역은 강남 후광효과에다 개발호재까지 업고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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