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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리형 변동환율제 검토
입력2005-04-14 19:20:57
수정
2005.04.14 19:20:57
원자바오총리 "핫머니 유입 근절위해 작업중"
중국이 위앤화의 페그제를 포기하고 시장수요에 기반을 둔 관리형 변동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및 CCTV 등을 통해 “위앤화 환율개혁 및 변동성 확대를 위한 작업을 현재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사상최대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원 총리는 지난 달 열린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도 환율개혁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원 총리는 또 “위앤화 절상을 기대해 중국에 돈을 묻어두는 투기세력들은 절대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른바 ‘핫머니’의 유입을 근절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고정자산 투자급증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원 총리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급증을 막을 필요가 있다”면서 “고정자산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각급 중복 건설사업도 엄격히 통제하는 것이 경제정책의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원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 거품이 경기의 급격한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당국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내 도로와 발전소, 공장 등 고정자산 부문 투자는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의 두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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