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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北위협에 부도위험 급등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동북아 3국의 국가 부도위험이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동북아 3국 중 부도위험이 가장 취약했다.

금융투자업계와 파생상품 전문기업인 슈퍼디리버티브즈(SuperDerivatives)는 7일 한국의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87.90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대북제재를 확대ㆍ강화하는 내용의 추가결의를 채택한 이후 한 달 남짓 만에 24.26bp(38.1%)나 급등한 수치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인 CDS에 붙는 일종의 가산금리로, 높아질수록 발행주체의 부도위험이 높아진다.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국가 부도위험도 상승했다.



중국의 국채 CDS 프리미엄은 같은 기간 62.19bp에서 74.53bp로 12.34bp(19.8%) 올랐고 일본의 CDS 프리미엄 역시 63.00bp에서 75.07bp로 12.07bp(19.2%)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동북아 3국의 CDS 프리미엄이 동반 상승한 것은 전적으로 대북 리스크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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