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가 정부의 재정긴축 정책과 가계부채 부담으로 수년간 정체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도미니언(TD)은행은 18일(현지시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가계가 피로감에 빠졌으며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세계경기 침체와 캐나다화 가치 상승이 수출부문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상당 기간 경제 성장률이 2% 이하에 머물고 실업률은 7%대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캐나다 성장률이 1.8%를 기록한 뒤 내년도와 2014년도에 2%선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가계부채가 가처분 소득의 152%에 달하고 최근 수년 사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비율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경제에서 가계와 정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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