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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단독으로 후원하고 있는 중국판 장학퀴즈 '장웬방'이 방송 10년차를 맞아 중국의 대표적인 장수 퀴즈쇼 반열에 올랐다. SK그룹은 10일 "중국 베이징TV서 지난 2000년 1월1일 첫 방영된 장웬방이 10년차를 맞아 중국 인재의 산실로 각광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장웬방은 프라임타임인 토요일 오후6시35분에 본방송이 이뤄지고 있으며 재방송은 금요일 오후4시55분에 전파를 탄다. 베이징 외에 상하이ㆍ톈진 등 직할시급 주요 도시에서도 방영되고 있다. 장웬방은 한국의 장학퀴즈처럼 중국에서도 인재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SK 측은 "지난 9년간 이 프로그램에 출전한 중국 고교생은 3,000여명에 달하고 출전 신청자는 무려 1만명을 넘는다"면서 "특히 6주 연속 우승자들이 참가하는 연장원전 출전자 37명 전원이 칭화대ㆍ베이징대ㆍ상하이교통대 등 명문대에 진학하거나 해외 명문대로 유학을 갔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매주 주장원에게 3,000위안의 장학급을 지급하고 추가 1승을 올릴 때마다 3,000위안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후원한다. 연말에 열리는 연장원전 우승자는 4만위안, 준우승은 2만위안 등의 장학급을 지급한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대 신입생 등록금이 5,000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SK가 지원하는 장학금은 학생들의 공부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액수"라면서 "장웬방 후원으로 중국에서 SK 브랜드 인지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학퀴즈가 국내에서 SK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처럼 장웬방도 중국에서 한국을 알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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